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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예비역 병장' 강상재 "DB산성 재건 충분히 가능"

프로농구 원주 DB가 기다리던 ‘예비역 병장’ 강상재(27)가 돌아온다. 1일 군팀 상무 소속 9명 전원의 전역이 완료돼, 2일부터 원소속팀 소속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18개월 군 복무를 마친 DB 강상재는 4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 첫 출격 한다. 강상재는 11월 30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5일부터 DB에 합류했다. 남은 휴가를 몰아 썼고, 코로나19 정책에 따라 따로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시즌도 온전히 마치지 못하고 입대했다. 긴 시간이 흘렀고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긴장되고 설렌다”고 했다. 강상재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 6월 소속팀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인천 전자랜드)에서 DB로 바뀌었다. DB가 가드 두경민을 내주고 강상재와 박찬희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강상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내가 트레이드될 일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프로 무대는 냉정하다고 느꼈다. 기분이 안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DB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함께 트레이드된 가드 박찬희는 DB에 잘 녹아들었다. DB는 올 시즌 6위(7승 8패)에 그치고 있다. 부상 당한 외국인 선수 메이튼 대체로 조니 오브라이언트(2m6㎝)를 영입했다. 2m 포워드 강상재 가세로 높고 견고한 ‘DB 산성’이 재건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다. 강상재는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전역도 했고 연차도 쌓였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코치진, 팀원들에게 믿음을 드리고 싶다. 충분히 ‘DB 산성’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강상재를 스몰포워드(3번)와 파워포워드(4번)를 오가는 ‘3.5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상재는 “3번과 4번을 왔다 갔다 하며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4번으로 많이 뛰어와서 당장 확 좋은 모습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장점인 슛을 살리고 더 노력해 빠른 시일 내에 3.5번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전자랜드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던 강상재는 DB에서 초록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상재는 “어색했는데, 주위에서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6위 DB부터 1위 수원 KT까지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다. 강상재는 “당연히 위를 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며, 리바운드와 수비에 힘을 보탠다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역 선수들이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상재 외에도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박지훈, 서울 삼성 가드 천기범 등도 전역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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